2015/04/28

홋카이도 (4) 아사히가와, 그리고 아시히야마 동물원

홋카이도하면,
작지만 알찬 아사히야마동물원도 빼놓을 수 없다. (아사히카와 시에 위치. 역에서 꽤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)

겨울이면 황제펭귄을 우리밖(!)으로 산책을 시키는 것이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매우 유명하게 만들어줬다.

실질적인 규모는 베를린 동물원보다는 작으나,
그 규모에 비해 동물들의 종류가 다양하고,
무엇보다도... 청결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.

(몇 몇, 열대지역에 살아야하는 동물들은 불안해하는 행동을 보이긴 했으나,
절대적으로 따뜻한 온도가 필요한 동물들은 아예 우리밖으로 내놓지 않아서 안심이였다.)


아래는 사진만...


2015/04/15

늦었지만... 홋카이도 (3) - 비에이


홋카이도...
내가 여기를 꿈꾸었던것은...

삿포로 눈축제뿐 아니라,
비에이의 눈밭에 대한 환상 때문이였다.

드넓은 하얀 눈 밭.
조용한 지평선...!
눈밭에서 반사된 햇빛에 눈부신 땅과 강한 명암을 만들어내는 나무 그림자.

그야말로 사막과 비슷한 그 환상의 이미지라 할 수 있다.
그리고 비에이는 그 환상을 어김없이 채워주었다.

기차역에서 내려,
한적한 길을 따라 걷다가, 하염없이 앉아있다가-
하늘을 보다가 눈밭을 보며
몇 사람이 보이지않는 적막감을 누렸다.

꿈꾸는 듯 싶었던 하얀 환상을 실제로 채워 넣을 수 있는 곳.

혹, 일본에서 다시 돌아가고픈 여행지를 꼽으라면
나는 꼭 비에이를 포함할테다.




















대전 생활 1년

14년의 해외생활을 마치고, 2022년 6월부터 대전의 생활을 시작했다. 처음 대전에 도착한 한 달 동안은 마치 한국어를 사용하는 어떤 나라에 온 듯한 기분이였다.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벌써 1.5년이 지났다. 아직도 나는 대전이 낯설다. 이 낯설음에 ...